「굿뉴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등 2025년 10월 넷째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10편을 소개합니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 주연: 이드리스 엘바, 레베카 퍼거슨, 가브리엘 바소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캐서린 비글로우, 노아 오펜하임
  • 공개일: 2025년 10월 24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112분
  • IMDb 평점: 6.50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벌어지는 단 18분간의 긴박한 핵 위기 상황을 다룬 정치 스릴러 영화입니다. 미확인 발사체가 미국 본토를 향해 접근하면서 대통령과 참모진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이번에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국가 권력과 군사적 판단의 민낯을 조명합니다. ‘이드리스 엘바’가 대통령 역을, ‘레베카 퍼거슨’과 ‘가브리엘 바소’가 핵심 참모로 분해 현실적인 위기감을 극대화하며, 짧은 러닝타임 안에 결정의 무게와 인간의 본능적 선택을 깊이 있게 녹여냅니다.


일 모스트로: 피렌체의 괴물

  • 주연: 마르코 불리타, 발렌티노 만니아스, 프란체스카 올라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스테파노 솔리마, 레오나르도 파솔리
  • 공개일: 2025년 10월 22일
  • 제작국가: 이탈리아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50~67분 (총 4부작)
  • 구성: 시즌 1, 총 4부작
  • IMDb 평점: 6.40

《일 모스트로: 피렌체의 괴물》은 1968년부터 1985년까지 피렌체 인근에서 젊은 커플을 노리고 벌어진 8건의 ‘이중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실화 기반 범죄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동일한 .22구경 베레타 권총이 사용된 흔적과, 여성 희생자들의 신체 절단이라는 충격적인 패턴을 따라가며 수십 년간 이어진 수사와 미제 상태의 공포를 그려냅니다.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와 각본가 레오나르도 파솔리가 만든 이 드라마는 단순히 범인 추적 극이 아니라, ‘괴물’이라는 존재가 누구일 수 있는가, 미디어와 수사의 오류가 어떻게 진실을 덮는가, 피해자의 목소리가 어떻게 묻히는가 등을 고요하고 날카롭게 탐구합니다. 

이 드라마는 느린 전개와 시간의 흐름을 넘나드는 구성 때문에 집중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화의 충격성과 이탈리아 사회·사법 시스템의 어두운 면을 마주하게 한다는 점에서 관람 가치가 높습니다.


우린 반대야

  • 주연: 크리스틴 벨, 애덤 브로디, 저스틴 루페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에린 포스터 (크리에이터) 
  • 공개일: 2024년 9월 26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1 ~ 31분 
  • 구성: 시즌 1, 2
  • IMDb 평점: 7.80

《우린 반대야》는 아그노스틱(무신론에 가까운) 팟캐스트 진행자 조앤과 최근 연인이 떠난 유대교 랍비 노아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어느 날 친구의 파티에서 마주치며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그 뒤에는 종교, 가족, 직업, 정체성 등 다양한 갈등이 따라옵니다. 

크리스틴 벨과 애덤 브로디는 둘 사이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케미로 호평을 받았으며, 리뷰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기대작”이라는 평가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에린 포스터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불사의 약

  • 주연: 미카 탐바용, 에바 셀리아, 마르티노 리오
  • 감독 및 크리에이터: 키모 스탐보엘 (감독/각본)
  • 공개일: 2025년 10월 23일 
  • 제작국가: 인도네시아 
  • 러닝타임: 약 1시간 56분 
  • IMDb 평점: 5.40

《불사의 약》(The Elixir)은 인도네시아의 한 전통 약초 기업이 ‘영원한 젊음’을 가능하게 한다는 실험 엘릭서를 개발하면서 시작되는 좀비 재난 서사입니다. 가족 내 경쟁과 갈등이 깊은 이 기업은 실험 도중 끔찍한 부작용—즉, 좀비 폭발—을 맞이하게 되고, 갈라졌던 가족은 생존을 위해 뭉쳐야만 하는 위기에 직면합니다. 

감독 키모 스탐보엘은 전통 인도네시아 문화와 현대 호러 장르를 결합해, 전원 마을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의 폭력성과 가족·사업 간의 투쟁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특히 엘릭서를 매개로 발생한 재난이 내부의 죄의식, 욕망, 배신과 맞물리면서 단순한 생존물 이상으로 확장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비평가들은 “시각적 효과와 좀비 묘사는 훌륭하지만”, “등장인물의 행동과 이야기 전개가 다소 파편적이고 긴 러닝타임이 몰입을 저해한다”는 평도 내놓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마피아 전쟁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라이사 보터먼 (감독) 
  • 공개일: 2025년 10월 22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2~48분 (총 3부작) 
  • 구성: 시즌 1, 총 3부작 
  • IMDb 평점: 6.60

《필라델피아 마피아 전쟁》(Mob War: Philadelphia vs. The Mafia)은 1990년대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치열한 마피아 내부 권력암투를 다룬 실화 기반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 존 스탄파(John Stanfa)와 젊고 화려한 범죄자 조이 멜리노(Joey Merlino) 사이의 대립을 중심으로, 기존 조직의 규율과 새 세대의 충돌이 어떻게 폭력과 혼란으로 확산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리즈는 FBI의 잠입 작전, 내부 고발자들의 증언, 도청 및 감시 영상 등을 통해 이 사건의 구조를 해부하며, 마피아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배신, 암살, 권력 교체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27일의 밤

  • 주연: 마리루 마리니, 다니엘 헨들러, 움베르토 토르토네세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다니엘 헨들러 (감독·각본)
  • 공개일: 2025년 10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아르헨티나
  • 러닝타임: 약 1시간 47분
  • IMDb 평점: 6.40

《27일의 밤》(27 Nights)은 예술 후원자로 여생을 살아가던 80대 부유 여성 마르타 호프만(마리루 마리니 분)이 딸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딸들은 어머니가 ‘이제 나이가 들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고 믿으며 그녀를 통제하려 하지만, 마르타는 자신의 방식으로 마지막 생을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습니다.

감독 다니엘 헨들러는 이 사건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의 자율성과 가족 내 권력 구조, 나이 듦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감정적 과도함보다는 유머와 성찰을 함께 담아내며, 마르타와 그녀를 평가하려는 법정 감정가 레안드로 카사레스(헨들러 분) 사이의 관계 변화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28년 후

  • 주연: 조디 코머, 애런 테일러‑존슨, 랄프 파인즈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대니 보일 (감독), 알렉스 갈랜드 (각본) 
  • 공개일: 2025년 6월 20일 (미국·영국 개봉) 
  • 제작국가: 영국 / 미국 
  • 러닝타임: 약 115분
  • IMDb 평점: 6.60

《28년 후》(28 Years Later)은 전작인 28 Days Later(2002)와 28 Weeks Later(2007)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분노 바이러스(Rage Virus)’가 영국을 강타한 지 28년이 지난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생존자들이 섬에서 격리된 상태로 살아가던 가운데, 한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육지로 나서며 마주하는 공포와 진실이 중심 이야기입니다. 

감독 대니 보일과 작가 알렉스 갈랜드는 이번 작품에서 단순한 좀비 영화의 틀을 넘어, ‘인류의 회복과 변화’, ‘세대 간의 연결’, ‘폭력이 남긴 상처’ 등을 주제로 삼아 감각적인 호러 서사를 펼칩니다.  미장센과 연출 방식 역시 이전작의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테크닉과 서사 실험을 병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좀비·포스트아포칼립스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도 새로운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일부 평론가들은 전작 대비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의견도 있으므로 기대하시는 감성이나 장르적 요소에 따라 관람해보시면 좋습니다.


굿뉴스

  • 주연: 설경구, 홍경, 류승범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변성현 (감독 · 각본), 이진성 (각본)
  • 공개일: 2025년 10월 17일
  • 제작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약 136분 
  • IMDb 평점: 6.60

《굿뉴스》는 1970년대,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일본 외곽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좌우폭력단 조직에 의해 납치됨으로써 벌어지는 국제적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정부 기관과 정보기관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임 회피와 기만 속에서 ‘Nobody’라는 코드네임의 비밀 요원을 투입해 사상 초유의 임무를 실행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액션 스릴러의 틀을 따르기보다는 ‘진실과 거짓’, ‘국가가 만드는 뉴스와 현실’이라는 이중 구조를 짚어내며 블랙 코미디적 요소까지 섞어냅니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권력의 무책임, 조직 간 소통 부재, 작은 결단이 만들어낸 겉보기만 ‘굿 뉴스’로 포장된 거짓말들이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위치 설정과 시대 재현 또한 주목할 부분입니다. 1970년대 초반의 항공 여건, 냉전적 긴장감, 일본과 한국을 잇는 외교적·군사적 망루가 배경으로 깔려 있으며, 이를 통해 관객은 단순한 납치극 이상의 구조적 갈등을 체감하게 됩니다. 

관람 시에는 ‘실화 기반’이라는 홍보 문구 뒤에 숨겨진 각색과 희화화 요소가 존재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영화가 던지는 주제의식과 유머러스한 풍자 사이의 균형을 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 주연: 유마 우치다, 사토시 히노, 히나 키노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마쓰다 키요시 (감독) 
  • 공개일: 2023년 1월 11일 (시즌 1 첫 방영) 
  • 제작국가: 일본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3 ~ 25분 (애니메이션) 
  • 구성: 시즌 1, 2. 시즌별 12~13부작
  • IMDb 평점: 7.60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은 평범한 직장인 무코다 츠요시가 왕국의 영웅 소환식에 우연히 끌려가면서 시작되는 이세계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전투 스킬이 아닌, ‘온라인 슈퍼마켓’이라는 전혀 영웅답지 않은 능력을 얻게 되고, 이후 음식과 요리를 매개로 몬스터와 신들과 엮여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전투 중심의 이세계물이 아닌, ‘요리’와 ‘일상’이라는 요소를 판타지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데 있습니다. 무코다가 주문한 일본식 식재료로 요리하고, 그것을 먹은 몬스터들이 반응하는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며, 그 과정에서 ‘음식이 가진 힘’과 ‘관계의 형성’이라는 주제가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또한, 시청자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배고플 때 보면 위험하다”는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음식 묘사와 요리 장면이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어, 단순히 액션이나 판타지에만 관심이 있는 이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아기상어 병원놀이

  • 주연: 정재헌, 김은아, 전태열 
  • 공개일: 2023년 
  • 제작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18~19분 
  • 구성: 시즌 1, 총 5부작 

《아기상어 병원놀이》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애니메이션으로, ‘닥터 아기상어’와 ‘간호사 윌리엄’이 아픈 친구들을 돌보며 우리 몸을 잘 돌보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주로 유아와 어린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며, 작은 부상부터 큰 사건까지 친구들이 병원에 오는 상황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 습관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불안함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