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국가 수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주간 글로벌 인기 TOP 30'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네요.

「다 이루어질지니」,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 등 2025년 10월 첫째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7편을 소개합니다.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

• 주연: Charlie Hunnam, Suzanna Son, Vicky Krieps, Laurie Metcalf, Tom Hollander • 감독 및 크리에이터: Ian Brennan (쇼러너)  • 공개일: 2025년 10월 3일  • 제작국가: 미국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5~60분 (총 8부작)  • 구성: 시즌 3, 총 8부작 (앤솔러지 시리즈의 한 시즌)  • IMDb 평점: 7.80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는 넷플릭스의 범죄 앤솔러지 시리즈 Monster의 세 번째 시즌으로, 1950년대 미국 위스콘신에서 활동한 실제 범죄자 에드 게인의 삶과 그의 충격적 악행을 재구성합니다. 시리즈는 단순한 범죄 재연을 넘어서, 그를 둘러싼 심리적 동기, 문화적 영향, 공포 장르 속에서의 그의 유산까지 살피려는 시도를 병합합니다. 

주연 배우 찰리 허남은 에드 게인 역을 맡아, 인물의 이중성과 괴이한 면모를 조명하려는 연기를 펼칩니다. 또한, 시리즈는 실제 히치콕, 앤서니 퍼킨스, 나치의 일스 코흐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을 교차 등장시켜 허구와 진실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비평가 평가는 엇갈리며, 특히 시각적 연출과 배우 연기는 호평을 받는 반면, 과도한 설정과 사실 왜곡, 폭력 묘사의 과잉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우리가 공포를 소비하는 방식과 ‘괴물’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 이루어질지니

• 주연: 김우빈, 배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 감독 및 크리에이터: 감독 안길호, 각본 김은숙 • 공개일: 2025년 10월 3일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54~62분  • 구성: 시즌 1, 총 13부작  • IMDb 평점: 6.20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 년 동안 램프 속에 갇혀 있던 지니가 깨어나 감정이 없는 인간 가영과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줄거리의 중심에는 서로 강한 대립과 매력을 지닌 두 인물, 즉 냉정한 가영과 장난기 가득한 지니 사이의 갈등과 상호 작용이 놓여 있습니다. 

작가는 김은숙이며, 감독은 안길호가 메인 연출을 맡았고, 원래 이병헌 감독이 참여했으나 중간에 교체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원작 설화적 요소와 현대 한국적 정서를 결합해, 욕망, 기억, 정체성, 사랑이라는 주제를 마법적 세계관 속에 녹여냅니다. 감정 없는 인물이 소원을 통해 점차 인간다움을 배우는 여정, 그리고 과거 생의 인연이 현재로 이어지는 설정이 시청자에게 낯설면서도 매력적인 감정선을 제공합니다.


장기아

• 주연: Joseph Chang, Moon Lee, SHOU, Yin Chao‑te, Hsueh Shih‑ling • 감독 및 크리에이터: Chieh Shueh Bin (Shiue Bin Jian)  • 공개일: 2025년 4월 11일  • 제작국가: 대만 • 러닝타임: 약 1시간 49분 • IMDb 평점: 5.40

《장기아》(Organ Child)는 무고한 죄수로 18년간 감옥에 갇힌 채 딸을 잃은 한 남자가 거대 범죄 조직의 음모 속에서 복수를 향해 돌진해 나가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대만 범죄 조직, 인신매매, 장기 이식 범죄 등 사회적으로 충격적인 요소들을 중심 축으로 삼아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주인공 장 치마오는 딸이 실종된 후 삶이 파괴되고,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조직의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제작진은 복수의 동기뿐 아니라 제도적 부패와 인간의 윤리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지며, 극한 감정선을 강조한 연출을 선보입니다. 

시각적으로는 어두운 톤의 미장센과 강렬한 액션 장면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배우 Joseph Chang과 Moon Lee의 감정 연기가 관객 몰입을 돕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와 극단적 전개가 일부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 감독 및 크리에이터: Chris Coelen • 공개일: 2025년 10월 1일 (시즌 9) • 제작국가: 미국  • IMDb 평점: 6.20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는 외모가 아닌 감정과 대화만으로 사랑을 찾아가는 독특한 리얼리티 연애 실험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포드’라고 불리는 별도의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대화를 나눠가며 인연을 쌓고, 감정을 느낄 경우 청혼까지 할 수 있습니다. 청혼이 이루어지면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되며, 이후 함께 여행을 떠나고 현실 속 생활을 함께하며 관계를 시험한 뒤 결혼식장에서 최종 선택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형식의 신선함과 인간 심리에 대한 관찰 요소로 주목받았고,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다만 비평가 및 시청자 평가에서는 “드라마 연출이 과도하다”, “관계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는 의견도 공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계와 사랑에 대한 기대와 불안, 소통의 문제를 극단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도시로 간 시골 수의사

• 주연: Luis Zahera, Lucía Caraballo, Carmen Ruíz, Nuno Gallego  • 감독 및 크리에이터: Víctor García León (크리에이터), Víctor García León / Alberto de Toro (감독)  • 공개일: 2025년 10월 3일  • 제작국가: 스페인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5~32분  • 구성: 시즌 1, 총 9부작  • IMDb 평점: 7.10

《도시로 간 시골 수의사》는 한적한 시골에서 농가 동물들을 치료하던 노련한 수의사 안톤(Luis Zahera)이 경제적 압박과 고객 감소로 인해, 조카 우시아(Lucía Caraballo)가 운영하는 도시형 애완동물 전문점 ‘카완다(Kawanda)’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립니다. 도시적 감수성과 시골식 현실주의 사이의 갈등이 중심 축을 이루며, 경쟁이나 드라마보다는 사람과 동물 간의 관계, 직업적 소명과 변화에 대한 고민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 

안톤은 처음엔 가게 문화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이 강하지만, 다양한 반려동물 사례들과 기이한 고객들을 마주하며 점차 도시에 적응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시골 의사의 정체성과 애정도 흔들리며, 가족과 직업 사이의 복합적 딜레마가 드러납니다. 비평가들은 Luis Zahera의 연기와 기본 설정의 매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일부 에피소드의 플롯이 다소 가벼운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따뜻한 코미디와 현실적 감정선을 결합한 작품으로, 변화하는 삶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반려동물과 함께 풀어가는 점이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입니다.


히트맨

• 주연: Glen Powell, Adria Arjona, Austin Amelio • 감독 및 크리에이터: Richard Linklater (공동 각본: Glen Powell)  • 공개일: 2024년 6월 7일 (넷플릭스 공개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113분  • IMDb 평점: 6.80

《히트맨》(Hit Man)은 평범해 보이는 대학 교수 게리 존슨(Glen Powell 분)이 실은 경찰의 의뢰를 받아 ‘가짜 살인청부업자’ 역할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범죄자들이 청부를 의뢰하기 전에 수사를 돕는 역할을 맡지만, 어느 날 자신이 도움을 주려던 여성 매디슨(Adria Arjona 분)과 얽히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작품은 현실 기반의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로맨스와 범죄 스릴러가 결합된 장르 혼합의 스타일을 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체성, 위장, 윤리적 딜레마 등이 작품 전반에 걸쳐 드러나며, 유머러스하면서도 반전이 많은 구성이 관객의 몰입을 돕습니다. 

비평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단순한 블랙 코미디를 넘어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는 면에서 호평을 받는 반면, 일부에서는 로맨스 부분이나 내러티브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스티브

• 주연: Cillian Murphy, Jay Lycurgo, Tracey Ullman, Emily Watson, Simbi Ajikawo  • 감독 및 크리에이터: Tim Mielants (감독), 각본 Max Porter  • 공개일: 2025년 10월 3일 (넷플릭스 공개일)  • 제작국가: 아일랜드 / 영국  • 러닝타임: 약 93분  • IMDb 평점: 6.40

《스티브》는 작가 Max Porter의 소설 Shy를 각색한 작품으로, 영국의 개혁 학교(리포름 스쿨)를 운영하는 교장 ‘스티브’의 하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면 드라마입니다. 줄거리는 1990년대 중반, 한 기관이 폐교 위기에 처한 가운데, 스티브가 학생들과의 갈등, 제도적 압박, 자신의 정신 건강과 싸우는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스티브의 관점에 무게를 두면서도, 동시에 갈등을 겪는 학생 ‘Shy’의 시선도 병렬적으로 다루며 두 인물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통과 연대 속에서 맞닿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독 Tim Mielants는 핸드헬드 촬영과 감정적인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긴장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Cillian Murphy는 연약함과 강인함을 오가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중심을 잡아냅니다. 

장르적으로는 사회적 드라마에 속하지만, 교육 제도, 청소년 문제, 개인의 정신적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며 단순한 교사 이야기 그 이상을 노립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메시지의 부족이나 과도한 스타일리시 연출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몰입력 있는 연기와 날카로운 감정선은 인상 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