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당신이 죽였다」 등 2025년 11월 둘째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13편을 소개합니다.


프랑켄슈타인

  • 주연: 오스카 아이작, 제이콥 엘로디, 미아 고스
  • 감독 및 크리에이터: 기예르모 델 토로
  • 공개일: 2025년 11월 7일 (넷플릭스 글로벌)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149분 
  • IMDb 평점: 7.60

《프랑켄슈타인》은 고전 소설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년)에서 출발한 이야기로,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음과 생명의 경계를 넘어선 실험을 감행하며 ‘창조물’을 탄생시키는 과정과 그 파멸을 오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기존의 괴물 영화적 서사를 넘어,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의 정서적 연결, 인간성의 윤리적 경계, 그리고 이들이 마주하는 운명적 비극을 시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은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가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창조의 대가는 어디까지일 수 있는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 여행선이라는 프롤로그부터 시작해, 과학자의 탑과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고딕적 미장센을 통해 시각적 장르의 확장을 시도합니다. 또한 델 토로는 “나는 공포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깊은 감정과 희생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

  • 주연: 톰 크루즈, 코비 스멀더스, 알디스 호지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에드워드 즈윅
  • 공개일: 2016년 10월 21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118분
  • IMDb 평점: 6.20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가 다시 한 번 냉철한 전직 군사경찰 ‘잭 리처’ 역으로 돌아온 액션 스릴러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리처는 자신이 한때 이끌었던 부대의 후임 지휘관 수잔 터너 소령이 반역죄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워싱턴 D.C.로 향합니다. 하지만 곧 자신마저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두 사람은 공조 속에서 거대한 군 내부의 음모를 추적하게 됩니다.

이번 영화는 리처 특유의 냉정한 판단력과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근접 전투,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격전이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코비 스멀더스가 연기한 수잔 터너는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리처와 대등하게 상황을 주도해나가며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자리잡습니다. 전편에 비해 감정선이 강조되며, 리처의 과거와 ‘가족일지도 모르는’ 소녀와의 만남은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망고

  • 주연: 조세핀 파크, 다르 살림, 조세핀 흐뢴베르그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메흐디 아바즈 (감독) / 밀라드 슈바르츠 아바즈 외 각본 
  • 공개일: 2025년 11월 7일 
  • 제작국가: 덴마크·스페인 (덴마크어 원어) 
  • 러닝타임: 약 96분
  • IMDb 평점: 5.70

《망고》는 야망 가득한 호텔리어 라어케가 스페인 말라가의 한 망고 농장을 찾아가 그 농장을 구매해 리조트로 개발하라는 임무를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18세 딸 아그네스를 데리고 가게 되고, 그곳에서 농장주 알렉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알렉스는 과거를 안고 있으며 자신의 농장을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적 목표와 가족관계 사이에서 갈등하던 라어케가 알렉스와의 접촉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되돌아보며, 딸 아그네스와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이 과정에서 ‘땅과 사람과의 관계’,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 사이의 공감’이라는 주제가 자연스레 등장합니다.

전반적으로 익숙한 로맨틱 드라마의 흐름을 따르지만, 말라가의 망고 농장이라는 이국적 배경과 덴마크어·스페인어가 섞인 제작 방식이 신선함을 더해줍니다. 미관상으로도 따뜻한 햇살과 시골 풍경이 인상적이며, 일상의 변화와 감정의 회복을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가쁜 숨으로

• 주연: 나즈와 님리, 아이타나 산체스‐히혼, 블랑카 수아레스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카를로스 몬테로  • 공개일: 2024년 8월 30일 (시즌 1 기준) • 제작국가: 스페인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3~51분  • 구성: 시즌 1~2 • IMDb 평점: 6.60

《가쁜 숨으로》(Breathless)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공공병원 ‘호아킨 소롤라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메디컬 드라마입니다. 초대형 수술, 예기치 못한 위기, 정치적 개입이 병원의 일상과 맞물리면서 의료진은 생명과 권력, 윤리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특히 전면에 나선 외과의사 필라와 인턴 비엘, 그리고 병원 행정·정치권의 복잡한 갈등은 작품의 중심 긴장감을 이룹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의학적 위기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예컨대 병원 파업, 예산 삭감, 공공의료와 사보험의 충돌 같은 현실 이슈들을 질병과 환자 스토리와 병치시켜, 의료 현장의 인간미와 제도의 냉정을 동시에 조명합니다. 시청자는 의료진이 처한 도덕적 딜레마—“우리는 누구를 먼저 살려야 하는가”, “시스템은 누구를 보호하는가”—에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헤벨리우시

  • 주연: 마그달레나 루쉬차카, 미하우 주라우스키, 콘라드 엘레릭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얀 홀루벡 (감독) / 카스페르 바욘 (각본) 
  • 공개일: 2025년 11월 5일 
  • 제작국가: 폴란드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9~81분, 총 5부작 
  • 구성: 시즌 1, 총 5부작 
  • IMDb 평점: 7.80

《헤벨리우시》(Heweliusz)는 1993년 1월 14일, 폴란드 여객선 MS Jan Heweliusz가 루겐섬 해역에서 폭풍을 만나 좌초·침몰하면서 벌어진 실제 참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시리즈는 사고 직전부터 침몰, 수색 구조, 그리고 이후 가해 책임을 둘러싼 재판과 피해자 가족들의 싸움을 시간 축을 넘나들며 조명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재난 드라마가 아니라, 왜 이런 참사가 벌어졌는지—조선사, 선사, 국가 기관 간의 무책임과 은폐에 대한 의문—를 ‘진실을 향한 싸움’이라는 구조로 촘촘히 풀어냅니다. 시각적으로는 거친 바다의 폭풍과 사고 순간의 혼란이 매우 밀도 있게 재현되어 있으며, 정서적으로는 생존자들과 유가족의 슬픔, 분노, 상실이 깊이 있게 묘사됩니다. 리뷰에 따르면 “폴란드판 Chernobyl”라고 불릴 만큼 연출·미장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 주연: 위노나 라이더, 데이비드 하버, 밀리 바비 브라운, 핀 울프하드, 게이튼 마타라조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매트 더퍼 & 로스 더퍼 
  • 공개일: 2016년 7월 15일 (시즌1 기준)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2 ~ 67분 
  • 구성: 시즌 1~현재 (시즌 5 출시 예정) 
  • IMDb 평점: 8.60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는 1980년대 인디애나 주 작은 마을 호킨스(Hawkins)를 배경으로, 한 소년이 실종된 뒤 이어지는 초자연적 사건들과 친구들, 가족, 마을이 맞닥뜨리는 비밀을 그린 SF 호러 드라마입니다. 한밤중, 정체불명의 차원 ‘업사이드다운(Upside Down)’이 열리고, 초능력을 지닌 소녀 ‘일레븐’이 나타나면서 평온했던 마을이 순식간에 혼돈에 빠집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괴물 이야기나 괴이 현상 나열이 아닌, 우정·가족·성장이라는 인간적인 테마와 결합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고, 어른들은 미해결 실험과 정부의 음모에 직면하며,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하나의 서사로 연결됩니다. 특히 시리즈는 1980년대 대중문화적 향수를 바탕으로 레트로한 감성과 강렬한 연출을 잘 조합해, 장르팬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에게도 ‘함께 자란 듯한’ 경험을 제공해 왔습니다. 

시즌 5에서는 그간 쌓아온 이야기들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며, Netflix 측은 “세 부분으로 나눠져 2025년 말부터 방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펼쳐질 일레븐과 친구들의 최후의 결전은 단순히 괴물과의 싸움이 아니라 성장과 희생, 운명과 선택이 교차하는 이야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스티븐 램버트 외 제작진 (제작사: Studio Lambert / The Garden) 
  • 공개일: 2023년 11월 22일 (시즌1) 
  • 제작국가: 영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0~57분 
  • 구성: 시즌 1~2
  • IMDb 평점: 5.90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전 세계 456명의 참가자가 거액의 상금과 리얼리티 생존 게임에 도전하는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입니다. 이름과 설정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생명에 위협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며 대신 전략, 체력, 팀워크, 심리 싸움이 결합된 미션들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참가자들은 체육관급 세트에서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 대리곰, 구슬 게임 등 익숙한 껍질 안에서 새로운 규칙과 서바이벌 장치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단순한 게임쇼를 넘어선 스펙터클한 연출과 압도적인 규모에 있습니다. “한 시즌에 456명”이라는 참가자 수는 리얼리티 TV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됐고, 상금 또한 456만 달러로 설정되어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끝장 싸움’의 무대를 제공합니다. 

또한 시즌 2에서는 참가자들이 제작진과 규칙에 반기를 들고 ‘정치적 행동’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며, 단순한 리얼리티 쇼 이상의 ‘권력·조직·게임’이라는 메타플레이까지 엿보이게 되었습니다. 

감상 시에는 참가자들이 실제로 어떤 전략을 펼쳤는지, 미션의 설계가 어떻게 참가자들의 심리와 육체에 영향을 주었는지, 또한 프로그램이 오리지널 드라마가 던졌던 사회적 메시지(예: 계급 격차, 생존 경쟁)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함께 살피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배드 가이즈: 악당들은 변신 중

  • 주연: 마이클 고데레, 에제키엘 아제이그베, 라울 세발로스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제니퍼 테일러, 제프 터커 (크리에이터)
  • 공개일: 2025년 11월 6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5분
  • 구성: 시즌 1, 9부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 IMDb 평점: 6.40

《배드 가이즈: 악당들은 변신 중》(The Bad Guys: Breaking In)은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The Bad Guys(2022)의 프리퀄(전편) 시리즈로, 악명이 자자한 동물 범죄단 ‘배드 가이즈’가 본격적으로 악당의 길을 걷기 전에 만들어진 초기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늑대 ‘Mr. Wolf’와 그의 팀원 뱀, 상어, 피라냐, 거미 등이 “최악의 최악(Worst of the Worst)” 리스트에 오르기 위해 벌이는 코믹하고 기상천외한 강탈 작전들이 주요 서사입니다. 

이 시리즈는 영화의 익살과 화려한 범죄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에피소드 형식에 맞춰 각 회마다 작전이 펼쳐지고 팀 내부의 관계나 전략적 실수가 유머러스하게 그려집니다. 어린이 및 가족 시청자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범죄를 다루지만 책임과 우정, 협동이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어 교육적 시각에서도 볼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스타일과 성우진이 영화와 일부 다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영화보다 가볍고 빠른 템포의 즐거움”이라는 평가 역시 존재합니다.


신랑 하나, 신부 둘

  • 주연: 아브둘라 부셰흐리, 라일라 압달라, 룰와 알 물라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엘리 세만 (감독)
  • 공개일: 2025년 11월 7일 
  • 제작국가: 쿠웨이트 
  • 러닝타임: 약 96분
  • IMDb 평점: 3.90

《신랑 하나, 신부 둘》(Groom & Two Brides)은 연애와 약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흔들리는 남자 ‘아담’의 고군분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사랑 알레르기’를 가진 아담은 우연히 자신의 상사의 딸 ‘야스민’과 약혼하게 되지만, 동시에 첫사랑 ‘사마’가 다시 나타나면서 두 명의 신부 후보 앞에서 비밀스러운 이중 약혼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이 영화는 아담이 약혼 두 건을 숨기기 위해 연애도, 약혼도 아닌 ‘유지 관리’ 같은 관계를 이어가는 동안 벌어지는 우여곡절들을 가볍게 풀어냅니다. 상사와의 관계는 물론 친구·가족의 시선까지 얽히며 웃음과 당황스러움이 번갈아 펼쳐지고, 결국에는 ‘진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야기의 마무리는 예측 가능하다는 평도 있으나, 중동권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감성과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죽음은 섬광처럼

  • 주연: 마이클 셰넌 (제임스 A. 가필드 역), 매슈 맥패디언 (찰스 구이트오 역), 베티 길핀 (루크레티아 가필드 역)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맷 로스 (감독) / 마이크 마코우스키 (크리에이터) 
  • 공개일: 2025년 11월 6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7~66분, 총 4부작 
  • 구성: 시즌 1 (리미티드 시리즈)
  • IMDb 평점: 7.70

《죽음은 섬광처럼》(Death by Lightning)은 제20대 미국 대통령 James A. Garfield의 놀라운 인생 여정과 비극적인 최후를 다룬 역사 드라마입니다. 가필드는 가난한 청년으로 시작해 회중연설로 정치계에 입문하고, 노예제 폐지와 공직 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웠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고, 광적으로 그를 추종했던 인물 Charles Guiteau에 의해 암살당함으로써 그의 개혁과 희망은 ‘만약’이라는 질문으로 남게 됩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습니다. 정치 부패, 권력 다툼, 그리고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공직자의 책임’이라는 주제를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가필드와 구이트오,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이 정교하게 엮이며, 역사적 사실 속 인물들이 살아 숨 쉬듯 연출되어 많은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 셸던

• 주연: 아인 아미티지, 조이 페리, 랜스 바버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척 로어, 스티븐 몰라로  • 공개일: 2017년 9월 25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0분  • 구성: 시즌 7, 총 141부작  • IMDb 평점: 7.70

《영 셸던》은 The Big Bang Theory의 천재 물리학자 ‘셸던 쿠퍼’가 어린 시절인 9세 때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겪는 가족과 성장 이야기입니다. 텍사스 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그의 시도, 과학적 호기심, 그리고 평범한 가족들과의 일상이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코미디로만 머무르지 않고, 지능이 뛰어나지만 사회적으론 어려움을 겪는 셸던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종교적 신념을 지닌 엄마 메리, 고등학교 풋볼 코치 아버지 조지, 쌍둥이 여동생 미시, 형 지오르기—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학업 우수생이자 사회적 미숙아인 셸던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유머와 감동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룹니다.


당신이 죽였다

  • 주연: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이정림 (감독) / 김효정 (각본) 
  • 공개일: 2025년 11월 7일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56 ~ 71분
  • 구성: 시즌 1, 총 8부작 
  • IMDb 평점: 7.50

《당신이 죽였다》(As You Stood By)는 폭력적인 결혼 생활에 갇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범죄적 선택을 감행하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은수(전소니 분)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상처를 지켜보며 자라왔고, 문학적 꿈을 접고 현실에 안주한 희수(이유미 분)는 겉으로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남편 진표(장승조 분)의 가정 내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은수는 더 이상 방관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희수를 위해 극단적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 작품은 폭력 피해자의 절망과 결심, 그리고 그 결심이 가진 윤리적 함의를 깊이 탐구합니다. 단순히 범죄 스릴러의 틀을 따르기보다는, 여성들 사이의 연대, 트라우마가 일상에 미치는 흔적, 그리고 ‘구조받는 자’에서 ‘구조하는 자’로 변화하는 주체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작품은 시간 축을 앞뒤로 넘나들며 인물들의 내면 변화를 보여주는 비선형적 서사 구조를 통해 긴장감을 높입니다.


바라물라

  • 주연: 마나브 카울, 브라샤 숨블리, 아리스타 메타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아디티야 수하스 잠바레
  • 공개일: 2025년 11월 7일 
  • 제작국가: 인도 
  • 러닝타임: 약 112분 
  • IMDb 평점: 7.00

《바라물라》(Baramulla)는 인도 카슈미르의 겨울 풍경 속에서 어린이 실종 사건을 수사하러 온 경찰관 리드완 사이예드(DSP Ridwaan Sayyed)가 예기치 못한 초자연적 현상에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납치 사건으로 여겨졌던 일들이 집안 카메라에 찍힌 미스터리한 꽃, 집 안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발자국 소리 등으로 변하면서 이야기는 공포와 역사적 트라우마가 뒤섞인 서사로 확장됩니다. 

특히 카슈미르 지역의 과거 갈등, 종교적 대립, 민족적 상처 등이 초자연적인 요소와 결합되어 이 영화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설원과 오래된 빌라, 정적 속에서 번지는 위협 같은 이미지들이 인상적이며, 감정적으로는 실종된 아이들과 가족, 구조에 나선 이들 모두가 갖는 상실과 절망이 중심을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