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국가 수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주간 글로벌 인기 TOP 30'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네요.
「벼랑 끝에 서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등 2025년 6월 둘째 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10편을 소개합니다.
벼랑 끝에 서서
- 주연: 타라지 P. 헨슨, 셰리 셰퍼드, 테야나 테일러, 록몬드 던바
- 감독: 타일러 페리
- 공개일: 2025년 6월 6일 (넷플릭스)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8분
- IMDb 평점: 6.50
《벼랑 끝에 서서》는 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한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지아니야는 병원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이 벼랑 끝에서 겪는 감정과 혼란, 그리고 사회가 외면한 목소리를 진지하게 담아냅니다.
타라지 P. 헨슨은 절박한 엄마의 감정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감독 타일러 페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스템의 부재와 불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전달합니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이야기 너머로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서바이버스
- 주연: 찰리 비커스, 예린 하, 로빈 맬컴, 데이미언 개비
- 공개일: 2025년 6월 6일 (넷플릭스 글로벌 공개)
- 제작국가: 호주 (태즈메이니아 배경)
- 러닝타임: 총 6부작 / 회당 약 46–53분
- IMDb 평점: 6.60
《서바이버스》는 15년 전 폭풍 속에서 소년 두 명이 사망하고 십대 소녀가 실종된 태즈메이니아의 작은 해안 도시, 에블린 베이를 배경으로 하는 밀도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키어런(찰리 비커스 분)은 이제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해변가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실종자의 시신이 과거의 기억과 죄책감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도시 전체를 뒤흔듭니다.
시리즈는 ‘가족 드라마’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천천히 파헤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긴장감을 쌓아갑니다. 키어런의 파트너인 미아(예린 하 분)가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블린 베이 주민들은 저마다의 죄책감, 상실, 그리고 진실을 향한 갈망을 드러냅니다.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광활하고도 음습한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단순한 수사극을 넘어 인간 내면과 공동체의 상처를 위한 무드 있는 탐험이 펼쳐집니다.
코카인 에어: 30,000피트 상공의 밀수범들
- 공개일: 2025년 6월 11일 (넷플릭스 전세계 독점 공개)
- 제작국가: 프랑스 /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총 3부작 / 에피소드당 약 42–45분
- IMDb 평점: 6.50
《코카인 에어》는 2013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공항에서 발생한, 전직 프랑스 공군 파일럿 두 명과 승객 두 명이 승무한 전용기에서 700kg의 코카인이 적발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이들은 모두 범죄자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이었으며, 자신들은 무죄라 주장하고 있어 “이들은 정말 모르는 채 운반범이었을까?”라는 의문이 시리즈 전반을 관통합니다.
두 파일럿, 파스칼 포레와 브루노 오도는 2015년 재판 중 고의 탈출에 성공하는 드라마 같은 사건까지 더해지며, 2021년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습니다. 감독들은 단순한 결론 제시보다는 “아직도 누가 배후인지 모르는 이 거대한 의문 속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3부작 분량의 이 다큐는 관계자 인터뷰, 법정 영상, 수사 자료를 교차 배열하여 사건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갑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개연성과 의문의 균형을 유지하며, 종합적으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머릿속에 남기는 긴장감 있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아스트로월드의 비극
- 공개일: 2025년 6월 10일 (넷플릭스)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 미국 소재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총 1편 / 80분
- IMDb 평점: 6.70
이 다큐멘터리는 2021년 휴스턴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군중 압사 사고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트래비스 스콧 공연 중 1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은, 과밀한 통제, 안전 실패, 그리고 공연이 멈춰야 했던 순간에도 계속된 무대의 선택을 낱낱이 밝힙니다.
생존자, 응급 구조대, 보안 팀 등 현장 관계자들의 목격담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문자가 입증하듯 공연 주최 측이 붕괴 조짐을 인지했음에도 공연을 강행한 과정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실제 영상, 구조 현장 그래픽, 전문가 인터뷰 등이 교차 편집되어, 단순한 사고 기록이 아닌 ‘왜 이 비극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음악·파티의 열기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는 우선순위는 무엇이었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대형 이벤트의 안전관리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상당한 충격과 교훈을 남기는 다큐로, 사회적 책임과 안전 의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브라보, 내 인생
- 주연: Rodrigo Simas, Ravel Andrade, Luciana Braga, Zezé Motta
- 공개일: 2025년 6월 11일 (넷플릭스)
- 제작국가: 브라질
- 러닝타임: 99분
- IMDb 평점: 5.10
《브라보, 내 인생》은 평범한 일상에 작은 단서 하나가 삶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브라질산 감성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유품 속에서 낯익은 펜던트를 발견하고, 이 단서를 따라 자신이 몰랐던 가족의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되는 여정 속에서, 관객은 루츠(뿌리), 정체성, 용서라는 묵직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됩니다.
감독 크리스 디아마토(Cris D’Amato)는 브라질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정서를 담백한 연출로 풀어내며, 삶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합니다. 다소 평이한 전개라는 평가도 있지만, 차분하게 감정을 이끌어가는 이 작품은 마음이 복잡한 시기에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월드워 Z
- 주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제임스 뱃지 데일
- 공개일: 2013년 6월 21일 (미국)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6분
- IMDb 평점: 7.00
《월드 워 Z》는 좀비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생존과 탐사의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려낸 액션 스릴러입니다. UN 조사관 게리 레인(브래드 피트)은 각국을 오가며 좀비 바이러스의 근원을 파헤치고,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될 단서를 찾아 나섭니다. 긴박한 전개와 대규모 좀비 군단의 압도적 연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스케일 덕분에 흥행성과 몰입감 모두를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닌, 전염병과 인류 생존이라는 현대적 위기를 반영한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브래드 피트의 절제된 감정 연기 또한 인상적입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주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피터 딘클리지, 론 펄먼 (음성 출연 포함)
- 공개일: 2023년 6월 9일 (미국)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127분
- IMDb 평점: 6.00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 사이에 새로운 트랜스포머 종족인 ‘맥시멀’, ‘프레디콘’, ‘테러콘’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 작품입니다. 뉴욕 출신의 평범한 청년 노아와 고고학자 엘레나는 우연히 지구를 위협하는 고대의 힘과 마주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인간과 기계 생명체 간의 신뢰와 협력이 중심에 놓입니다.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보다 인물 중심의 서사와 감정선을 강조했으며, 동물 형태의 로봇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향수를 자극하는 비주얼로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가족과 팀워크, 희생이라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며, 시리즈 팬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푸바
- 주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모니카 바바로, 밀라나 와인트럽, 가브리엘 루나
- 공개일: 2023년 5월 25일 (넷플릭스)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총 8부작 / 회당 약 45–50분
- IMDb 평점: 6.50
《푸바》는 은퇴를 앞둔 CIA 요원 루크가 마지막 임무에 나섰다가, 뜻밖에도 자신과 같은 조직에서 활동 중인 딸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 시리즈입니다. 평생을 비밀 속에서 살아온 두 부녀는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관계의 복잡함과 스파이 세계의 긴장감이 유쾌하게 뒤섞입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첫 TV 시리즈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전통적인 액션과 가족 코미디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시리즈입니다. 과장된 설정과 B급 유머가 어우러진 전개가 특징이며, 고전 액션 스타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슐
- 주연: 코바야시 치카히로, 우에다 레이나, 나미카와 다이스케, 이치카와 아오이 (일본판 기준)
- 공개일: 2023년 4월 8일 (일본)
- 제작국가: 일본
- 러닝타임: 시즌 1 기준 총 12화 / 회당 약 24분
- IMDb 평점: 7.60
《마슐》은 마법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계에서, 마법을 전혀 쓸 수 없는 소년 마슐이 단 하나의 무기인 괴력으로 마법 학교를 평정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코미디입니다. 마슐은 마법이 없는 것이 탄로 나면 제거당할 수밖에 없는 사회 속에서, ‘신의 선물’을 받기 위해 엘리트 마법 학교에 입학해 고군분투합니다.
근육 하나로 마법과 맞서는 마슐의 모습은 ‘해리 포터’ 세계관과 ‘원펀맨’식 유머를 절묘하게 결합한 듯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며, 말도 안 되는 설정이 오히려 몰입도를 높입니다. 빠른 전개, 개성 넘치는 캐릭터, 깔끔한 작화가 조화를 이루며 유쾌한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라나 나이두
- 주연: 비크란트 마시(Venkatesh Daggubati), 수라빈 찬디라( Surveen Chawla), 루헬 콜리(Ruhani Sharma)
- 공개일: 2023년 3월 10일
- 제작국가: 인도
- 러닝타임: 총 18부작 / 회당 약 45~50분
- IMDb 평점: 7.00
《라나 나이두》는 인도 힌디어 범죄 드라마 시리즈로, 할리우드 시리즈 《Ray Donovan》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라나는 권력자들의 ‘문제 해결사’로 일하며 겉보기엔 완벽한 전문가이지만, 가족과 과거로부터 도망치지 못한 내면의 갈등에 시달립니다. 특히 그와 오랜 갈등을 겪은 아버지의 출소 이후, 가족 안에서의 긴장이 폭발적으로 고조되며 이야기는 더욱 치열한 감정 싸움으로 전개됩니다.
원작의 구조를 따르되 인도 사회 특유의 정서와 배경을 녹여냈으며,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폭력, 속죄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다룹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강렬한 캐릭터, 빠른 전개가 인상적이며, 범죄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몰입해서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