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셔로」, 「아이돌아이」 등 2025년 12월 넷째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7편을 소개합니다.
데이브 샤펠: 멈출 수 없는

- 주연: 데이브 샤펠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스탠 라선 (연출)
- 공개일: 2025년 12월 31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65분 내외
- IMDb 평점: 6.40
《데이브 샤펠: 멈출 수 없는》은 데이브 샤펠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논쟁과 사회적 반응을 정면으로 다루는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입니다. 정치, 표현의 자유, 문화 전쟁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중심으로, 그는 자신이 왜 여전히 무대에 서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듯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공연은 비교적 담담한 톤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날카로운 풍자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밀도를 높입니다.
이번 스페셜에서 샤펠은 웃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농담과 독백의 경계가 흐려지며, 관객은 웃음과 불편함 사이를 오가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그의 이전 넷플릭스 스페셜들과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반응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데이브 샤펠: 멈출 수 없는》은 가볍게 즐기는 코미디보다는, 동시대 문화와 논쟁을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시청자에게 적합한 작품입니다. 웃음의 강도보다 발언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지는 공연으로, 데이브 샤펠이라는 인물의 현재 위치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스페셜 중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캐셔로

- 주연: 이준호, 김향기, 김성균, 염혜란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이창민 (연출), 이병훈 (각본)
- 공개일: 2025년 12월 19일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50~60분
- 구성: 시즌 1, 총 8부작 시리즈
- IMDb 평점: 6.50
《캐셔로》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 히어로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평범한 마트 계산원이었던 주인공은 현금을 손에 쥐고 있을 때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이 독특한 조건은 곧 그의 삶과 선택을 옥죄는 현실적인 제약으로 작용합니다. 이야기는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보다, “사용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습니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서사와 달리, 정의보다 생계가 먼저인 소시민의 시선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능력의 대가가 곧 돈이라는 설정은 자본과 힘의 관계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영웅적 결단보다는 타협과 책임, 그리고 불완전한 선택의 연속을 그려냅니다. 인물 간의 관계 역시 가족과 일상에 밀착되어 전개됩니다.
《캐셔로》는 화려한 액션보다는 설정이 만들어내는 아이러니와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하는 작품입니다. 2025년 12월 공개된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로서, 현실 풍자와 장르적 실험이 결합된 새로운 타입의 히어로 드라마를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굿바이, 준

- 주연: 헬렌 미렌, 토니 콜렛, 조니 플린, 안드레아 라이즈버러, 티모시 스폴, 케이트 윈슬렛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케이트 윈슬렛
- 공개일: 2025년 12월 24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영국, 미국
- 러닝타임: 약 114분
- IMDb 평점: 6.70
굿바이, 준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 ‘준’을 중심으로 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며 시작되는 가족 드라마 영화입니다. 오랜 시간 각자의 삶을 살아온 성인 자녀들은 병원과 집을 오가며 어머니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묻어두었던 갈등과 상처, 애정이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이야기는 거대한 사건보다 대화와 침묵, 감정의 미세한 흔들림에 집중합니다.
이 작품은 배우로 잘 알려진 케이트 윈슬렛의 감독 데뷔작으로, 절제된 연출과 배우 중심의 호흡이 특징입니다. 헬렌 미렌은 삶의 끝자락에 선 어머니를 과장 없이 담담하게 표현하며, 자녀 역을 맡은 배우들 역시 각기 다른 방식의 애도와 혼란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유머와 슬픔이 교차하는 톤은 무겁기만 하지 않은 현실적인 가족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굿바이, 준은 이별 자체보다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에 초점을 둔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해야 한다는 사실 앞에서, 가족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차분히 따라갑니다. 연말이라는 계절적 배경 속에서 삶과 죽음, 관계의 의미를 조용히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로, 감정 중심의 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용자들의 시간

- 주연: 루이스 헤라르도 멘데스, 메모 비예가스, 크리스티안 타판, 베로니카 브라보, 노에 에르난데스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아리엘 위노그라드
- 공개일: 2025년 12월 19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멕시코
- 러닝타임: 1시간 47분
- IMDb 평점: 6.10
용자들의 시간은 교통사고 이후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정신분석가가, 배우자의 외도로 무너진 경찰 요원을 상담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멕시코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를 불신하고 충돌하지만,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며 위험한 상황을 함께 돌파해야 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이 작품은 진지한 상담 장면과 버디 무비 특유의 티키타카, 그리고 액션·추격의 리듬을 섞어 “두 번째 기회”라는 주제를 가볍지만 선명하게 밀고 나갑니다. 전형적인 영웅담이라기보다, 망가진 일상을 다시 세우려는 두 인물이 서로의 빈틈을 메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둡니다.
시티 오브 섀도우

- 주연: 이사크 페리츠, 베로니카 에체기, 아나 바헤네르, 마리아 아다네스, 마놀로 솔로
- 감독 및 크리에이터: 호르헤 토레그로사
- 공개일: 2025년 12월 12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스페인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5~55분
- 구성: 시즌 1, 총 6부작 시리즈
- IMDb 평점: 6.60
시티 오브 섀도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범죄 스릴러 시리즈입니다. 도심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발생한 잔혹한 사건을 계기로, 한때 문제를 일으켜 좌천됐던 형사가 다시 수사에 투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건은 단순한 살인을 넘어, 도시 곳곳에 뿌리내린 권력과 범죄의 구조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이 시리즈는 범인을 빠르게 지목하기보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선택과 이해관계에 초점을 둡니다. 형사 개인의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교차하며, 정의와 생존 사이에서 내려야 하는 결정들이 긴장감을 쌓아 올립니다. 어두운 색감의 영상과 절제된 연출은 도시의 이면을 강조하며, 유럽 범죄 드라마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시티 오브 섀도우는 화려한 액션보다는 심리적 압박과 관계의 균열을 중심에 둔 작품입니다. 짧은 6부작 구성으로 집중도 있게 전개되며, 도시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어둠의 구조를 차분히 따라가고 싶은 시청자에게 적합한 범죄 스릴러 시리즈입니다.
아이돌아이

- 주연: 최수영, 김재영, 최희진, 김현진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이광영 (연출), 김다린 (극본)
- 공개일: 2025년 12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60분
- 구성: 시즌 1, 총 12부작 시리즈
- IMDb 평점: 7.70
아이돌아이는 아이돌 산업과 법정 미스터리를 결합한 한국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형사 전문 변호사이자 아이돌 팬인 주인공은, 자신이 응원하던 아이돌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팬심과 직업적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시선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작품은 연예 산업의 구조와 팬 문화, 그리고 미디어의 압박을 사건 수사와 함께 교차해 보여줍니다. 법정 공방과 심리적 추적이 병행되며, 인물들의 선택이 관계와 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차분히 따라갑니다. 감정 과잉보다는 절제된 연출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돌아이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믿음과 책임의 의미를 묻는 드라마입니다. 연말 공개된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로서, 미스터리와 휴먼 드라마의 균형을 선호하는 시청자에게 안정적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시칠리아 익스프레스

- 주연: 살바토레(살보) 피카라, 발렌티노 피코네, 카티아 폴레사, 바르바라 타비타, 막스 토르토라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살바토레(살보) 피카라, 발렌티노 피코네
- 공개일: 2025년 12월 5일 (넷플릭스 첫 공개)
- 제작국가: 이탈리아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30분 내외
- 구성: 리미티드 시리즈, 시즌 1 총 5부작
- IMDb 평점: 6.30
시칠리아 익스프레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밀라노에서 일하는 두 시칠리아 출신 남자(살보와 발렌티노)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려다 뜻밖의 ‘지름길’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코미디 미니시리즈입니다. 두 사람은 어느 순간, 밀라노와 시칠리아를 순식간에 오갈 수 있게 해주는 수상한 통로를 발견하고, 그 비현실적인 설정이 연말의 소동과 오해를 연쇄적으로 불러옵니다.
이 작품의 재미는 범죄나 스릴러가 아니라, 북부(밀라노)와 남부(시칠리아)의 문화 차이, 타지 생활의 애환, 그리고 “연말만큼은 가족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을 판타지 장치에 얹어 유쾌하게 비트는 데 있습니다. 5부작으로 짧게 구성되어 전개가 빠르고, 에피소드가 뒤로 갈수록 소동이 커지면서도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뜻한 정서로 마무리를 지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