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 2025년 12월 셋째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9편을 소개합니다.
대홍수

- 주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 감독 및 크리에이터: 김병우
- 공개일: 2025년 12월 19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약 106분
- IMDb 평점: 5.40
《대홍수》는 전 지구적 재난으로 물이 도시를 집어삼킨 상황에서, 연구원 ‘안나’가 어린 아들과 함께 침수되는 고층 아파트에서 탈출을 시도하며 시작되는 SF 재난 스릴러입니다. 단순한 생존극처럼 보이지만, 안나가 ‘인류의 미래’와 연결된 핵심 임무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큰 스케일의 선택과 딜레마로 확장됩니다.
이 작품은 물리적인 재난의 압박감 위에, 과학기술과 인간성의 경계를 묻는 설정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쌓아 올립니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탈출과 추적, 그리고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맞물리며, 재난 장르의 쾌감과 SF적 발상을 함께 가져갑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 주연: 릴리 콜린스, 필리핀 르루아-볼리외, 애슐리 박, 루카 브라보, 사뮈엘 아르놀드, 브뤼노 구에리, 윌리엄 아바디, 루시엔 라비스카운트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대런 스타 (크리에이터)
- 공개일: 2020년 10월 2일 (시즌 1 기준, 넷플릭스 첫 공개)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4~46분
- 구성: 시즌 5, 총 50부작
- IMDb 평점: 6.80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시카고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에밀리가 파리의 마케팅 회사로 파견되며 겪는 문화 충돌과 커리어 성장, 그리고 복잡한 연애사를 경쾌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일은 프로답게, 사랑은 마음 가는 대로’ 같은 감정의 진폭이 파리의 일상과 패션, 소셜미디어 감성을 타고 빠른 호흡으로 전개됩니다.
최신 정보 기준으로는 시즌 5가 2025년 12월 18일 공개되어, 배경과 관계 구도가 파리뿐 아니라 로마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시즌이 이어질수록 에밀리의 선택은 더 현실적인 책임(커리어, 팀, 관계의 정리)과 맞물리며, 로맨스의 설렘과 직장 드라마의 긴장감을 함께 끌고 갑니다.
그린치

-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캐머런 실리, 라시다 존스, 키넌 톰프슨 (목소리 출연)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스콧 모시에, 야로 체니
- 공개일: 2018년 11월 9일 (극장 개봉 기준)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85분
- IMDb 평점: 6.40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증오하는 외톨이 ‘그린치’가 작은 마을 후빌 사람들의 축제를 방해하려다, 예상치 못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홀로 산꼭대기에서 살아가던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없애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마을로 내려오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소녀 신디 루를 만나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닥터 수스의 고전 동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밝은 색감과 리드미컬한 전개로 어린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목소리 연기는 냉소적이면서도 외로운 그린치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유머와 따뜻함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린치》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거창한 선물이나 장식이 아닌, 사람 사이의 마음과 연대에서 찾습니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변화와 용서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며, 연말 시즌에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감상하기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머더 인 모나코

- 주연: 호지스 어스리, 테드 마허, 이사벨 빈센트, (사건 당사자) 에드몽 사프라, 릴리 사프라
- 감독 및 크리에이터: 호지스 어스리
- 공개일: 2025년 12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영국
- 러닝타임: 약 90분
- IMDb 평점: 6.50
《머더 인 모나코》는 1999년 모나코의 초호화 펜트하우스에서 발생한 억만장자 은행가 에드몽 사프라의 사망 사건을 추적하는 트루 크라임 다큐멘터리입니다. 화재로 사프라와 간호사 비비안 토렌테가 사망한 그날 밤을 되짚으며, 사건이 단순한 침입 범죄였는지, 내부에서 비롯된 비극이었는지를 다각도로 파고듭니다.
이 작품은 특히 간호사 테드 마허의 진술과 이후 전개에 초점을 맞추며, “영웅 행세를 위한 계획이 참사로 번졌다”는 설명과 그에 대한 반론·의혹을 함께 다룹니다. 기록 영상, 인터뷰, 사건의 재구성 등을 엮어 ‘확정된 결론’과 ‘남아 있는 의문’이 무엇인지 구분해 보여주려는 구성입니다.
전체 러닝타임이 약 90분으로 비교적 짧아, 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따라가며 긴장감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화려한 범죄 쇼보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는가”에 대한 맥락과 판단을 촘촘히 보고 싶은 시청자에게 맞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영거

- 주연: 서턴 포스터, 힐러리 더프, 데비 메이저, 미리엄 쇼어, 니코 토르토렐라, 피터 허먼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대런 스타
- 공개일: 2015년 3월 31일 (첫 방영)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20~46분
- 구성: 시즌 7, 총 84화
- IMDb 평점: 7.80
《영거》는 이혼 후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려는 40대 여성 라이자가 “더 젊어 보인다”는 오해를 계기로, 20대인 척 신분을 바꿔 출판업계에 재취업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직장에서는 실력과 센스를 증명해야 하고, 사생활에서는 나이와 정체를 숨겨야 하는 이중생활이 이어지면서, 매회 관계와 선택이 아슬아슬하게 얽혀 들어갑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가벼운 톤의 직장·연애 이야기 안에 “나이, 커리어, 자기정체성”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에 있습니다. 출판 업계라는 배경을 살린 유머와 트렌디한 대사, 그리고 라이자를 둘러싼 인물들의 케미가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며, 시즌이 진행될수록 우정과 경쟁, 사랑의 균형이 더 촘촘하게 쌓입니다.
시즌 7까지 완결된 시리즈라 몰아보기에도 부담이 적고, 가볍게 웃으면서도 관계와 성장의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잘 맞는 선택이 됩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 주연: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
- 감독 및 크리에이터: 김학민, 김은지 (연출) / 모은설 (작가)
- 공개일: 2024년 9월 17일 (시즌 1) / 2025년 12월 16일 (시즌 2 첫 공개)
- 제작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60~76분
- 구성: 시즌 2
- IMDb 평점: 8.50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요리사가 ‘흑수저’와 ‘백수저’라는 계급 콘셉트 아래 한 무대에서 맞붙는 대형 요리 서바이벌입니다. 무명에 가까운 강자들과 이미 명성을 얻은 셰프들이 같은 규칙 아래 경쟁하며, 한 라운드마다 실력과 전략, 멘탈이 모두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는 ‘요리 실력’뿐 아니라, 제한된 시간과 재료, 팀전과 개인전이 섞인 룰 안에서 누가 끝까지 생존하는지를 보는 데 있습니다. 심사는 백종원과 안성재가 맡아,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겨냥하는 평가 구조를 만듭니다.
밤은 혼자다: 반살가 살인 사건

- 주연: 나와주딘 시디키, 라디카 압테, 치트랑가다 싱
- 감독 및 크리에이터: 허니 트레한
- 공개일: 2025년 12월 19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인도
- 러닝타임: 2시간 16분
- IMDb 평점: 6.70
《밤은 혼자다: 반살가 살인 사건》은 반살 가문의 구성원들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수사관 자틸 야다브가 탐욕과 배신, 감춰진 비밀이 얽힌 거대한 음모를 추적하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사건은 단순한 가족 비극처럼 시작되지만, 조사할수록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이해관계와 오래된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이 작품은 “누가 범인인가”만을 밀어붙이기보다, 부와 체면, 가족 내부의 균열이 어떻게 범죄로 이어지는지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톤이 특징입니다. 수사관이 맞닥뜨리는 단서들이 한 방향으로만 정리되지 않기 때문에,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끝까지 의심하며 따라가게 만드는 종류의 스릴을 제공합니다.
인간 vs 벌

- 주연: 로완 앳킨슨, 징 루시, 톰 바스든, 그렉 맥휴, 줄리안 라인드-텃
- 감독 및 크리에이터: 로완 앳킨슨, 윌리엄 데이비스
- 공개일: 2022년 6월 24일 (넷플릭스 공개)
- 제작국가: 영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10~20분
- 구성: 리미티드 시리즈, 총 9부작
- IMDb 평점: 6.70
《인간 vs 벌》은 초호화 저택을 관리하게 된 한 남자가, 우연히 집 안에 들어온 작은 벌 한 마리와 사투를 벌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슬랩스틱 코미디 시리즈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상황이 점점 통제 불능의 재난으로 번지며, 사소한 집착이 얼마나 큰 혼란을 낳을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대사보다 몸짓과 상황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물리 코미디에 초점을 맞춥니다. 로완 앳킨슨 특유의 표정 연기와 타이밍이 중심이 되어, 작은 벌 한 마리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파괴가 과장된 웃음으로 이어집니다. 짧은 에피소드 구성 덕분에 전개는 빠르고, 한 사건이 다음 사건을 연쇄적으로 불러오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인간 vs 벌》은 복잡한 서사나 메시지보다는 즉각적인 웃음과 상황 코미디의 쾌감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짧은 러닝타임의 코미디를 찾는 시청자나, 고전 슬랩스틱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매니

- 주연: 산드라 에체베리아, 이반 아모수루티아, 앤서니 줄리에티
- 감독 및 크리에이터: 카롤리나 리베라 (크리에이터)
- 공개일: 2023년 12월 24일 (시즌 1) / 2024년 12월 18일 (시즌 2) / 2025년 12월 17일 (시즌 3)
- 제작국가: 멕시코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30~40분대(시즌·에피소드별 상이)
- 구성: 시즌 3
- IMDb 평점: 6.60
《매니》는 일과 가정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 임원이 ‘남자 보모(매니)’를 고용하면서 시작되는 멕시코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입니다. 급하게 선택한 고용이었지만, 새로운 매니의 존재는 주인공의 고정관념을 건드리고 가족의 일상까지 바꿔 놓으면서 관계의 균형을 흔들어 놓습니다.
이 작품은 가벼운 웃음과 가족 드라마의 정서를 함께 가져가며, 성 역할에 대한 편견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부딪히는 지점을 로맨스와 생활 코미디로 풀어냅니다. 시즌이 이어지면서는 연애 감정의 설렘뿐 아니라, 커리어와 책임, 아이들과의 관계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더 크게 얽히며 이야기가 확장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