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국가 수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주간 글로벌 인기 TOP 30'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네요.

「밤은 늘 찾아온다」, 「영 밀리네어」 등 2025년 8월 셋째 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10편을 소개합니다.

밤은 늘 찾아온다

  • 감독: 벤저민 캐런
  • 주연: 바네사 커비, 제니퍼 제이슨 리, 잭 갓사겐, 스테판 제임스, 랜들 박, 줄리아 폭스, 일라이 로스, 마이클 켈리
  • 공개일: 2025년 8월 15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약 108분
  • IMDb 평점: 6.10

《밤은 늘 찾아온다》는 급변하는 도시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벼랑 끝 사투를 그린 현실적인 심리 스릴러입니다. 주인공 ‘리네트’는 노모와 함께 간신히 버티며 살아가던 중, 하루 안에 집을 사기 위한 거액의 돈을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여러 직업을 병행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던 그녀는 점점 극단적인 선택지로 내몰리며, 인간의 본성과 도덕의 경계선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게 됩니다.

벤저민 캐런 감독은 날것의 감정과 도시의 삭막함을 리얼하게 포착하며,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생존 본능을 묵직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바네사 커비는 리네트 역을 통해 강렬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제니퍼 제이슨 리를 비롯한 조연 배우들 역시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불안정한 경제 현실 속에서 선택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개인의 고군분투를 묘사합니다. 관객들은 이 영화가 던지는 사회적 질문들과 강렬한 감정선에 쉽게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영 밀리어네어

  • 제작국가: 프랑스 
  • 공개일: 2025년 8월 13일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 
  • 구성 및 러닝타임: 시즌 1, 총 8화 / 회당 약 30~35분 
  • IMDb 평점: 5.60

이 작품은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17살 청소년 네 명—사미아, 레오, 다비드, 그리고 제스—이 동네 복권에서 무려 1,700만 유로에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능한 소동을 유쾌하게 담은 드라마입니다. 사회적 지식과 돈 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은 당첨 사실 뒤에 숨겨진 제약—미성년자이기에 돈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성인이 되어 줄 ‘어른’을 섭외하려 기상천외한 계획들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가족 관계, 학교 생활, 친구 간의 갈등까지 얽히며 웃음과 긴장이 교차하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시리즈는 청춘의 무모함과 돈이라는 유혹이 빚어내는 씁쓸한 현실을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겉보기보다 복잡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8개의 비교적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 빠른 전개와 감정의 폭발을 선사하면서도, ‘돈’이라는 소재를 통해 10대들의 책임감과 선택을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다이어트 예능의 실체: 도전! FAT 제로

  • 공개일: 2025년 8월 15일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
  • 구성 및 러닝타임: 다큐멘터리 시리즈, 총 3부작 / 회당 약 40~45분
  • 제작국가: 미국
  • IMDb 평점: 6.30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체중 감량 리얼리티 쇼 The Biggest Loser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합니다. 총 3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제작 과정과 윤리, 건강 영향 등을 중심으로 제작진, 트레이너, 전·현직 참가자,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감을 더해 담아 냅니다.

참여 인물에는 공동 창작자 겸 프로듀서 JD 로스, 트레이너 밥 하퍼, 의학 자문 로버트 후이젠가 박사, 그리고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는 작가 오브리 고든 등이 포함됩니다  .

시리즈는 참가자들이 강도 높은 운동, 극단적 칼로리 제한(하루 800칼로리 수준), 카페인 보조제 사용,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겪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재조명합니다. 극적인 연출과 자극적인 연출을 우선시했던 예능적 구조가 과연 사람들의 건강을 진정으로 향상시켰는지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집니다  .

특히 전 ‘Biggest Loser’ 트레이너였던 질리언 마이클스는 시리즈 공개 후 공개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하며 논란을 확산시켰습니다  .

전체적으로 이 시리즈는 예능이 아니라 건강과 인간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리얼리티 TV의 이면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시청자에게 특히 가치 있는 시사다큐입니다.

진흙탕에서

  • 주연: 아나 가리발디, 발렌티나 제네레, 아나 루하스, 리타 코르테세, 로레나 베가, 카롤리나 라미레스, 게라르도 로마노 
  • 공개일: 2025년 8월 14일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 
  • 구성 및 러닝타임: 시즌 1, 총 8부작 / 회당 약 44분에서 58분 
  • 제작국가: 아르헨티나
  • IMDb 평점: 6.40

이 시리즈는 아르헨티나의 여성 교도소 ‘라 케브라다’를 배경으로 합니다. 수감 이송 중 발생한 강물 추락 사고를 간신히 넘긴 다섯 명의 여성 죄수들이 ‘진흙탕에서’라는 뜻의 별명과 함께 얽히게 되고, 교도소 내 팽배한 권력 구조와 부패에 맞서 연대하며 생존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이들은 본의 아니게 불렛 그룹 ‘라스 엠바라다스’로 불리며, 교묘한 방식으로 교도소 질서에 도전해 나갑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숨겨진 불법 입양, 권력 거래 등 감춰진 비리들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더욱 긴박하게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스핀오프라는 틀을 넘어, 교정 시스템의 모순과 인간의 회복력, 생존 전략을 밀도 있게 담아낸 시리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즌 2 역시 촬영이 이미 완료되어 향후 공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속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영국편

  • 공개일: 2024년 8월 7일 (시즌 1, 파트 1 공개)
  • 러닝타임: 시즌 1 / 총 10부작 예정
  • 제작국가: 영국
  • 진행자: 엠마 윌리스, 맷 윌리스
  • 제작사: Studio Lambert
  • 장르: 연애 리얼리티 / 사회실험 / 결혼
  • IMDb 평점: 6.90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영국편》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Love Is Blind’의 영국판입니다. 외모 없이 감정만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실험적 질문을 바탕으로, 이 시리즈는 싱글 남녀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포드(pod)’라는 독립된 공간에서 대화만으로 교감하고, 진심으로 연결되었다고 느낄 때 약혼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후 현실로 돌아와 일상생활과 가족, 친구, 그리고 결혼 준비라는 과정을 함께 겪으며 이 사랑이 진짜인지 시험하게 됩니다.

영국판에서는 특유의 브리티시 감성과 유머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엠마와 맷 윌리스 부부가 진행자로 나서 보다 깊이 있는 감정선을 이끌어냅니다. 런던, 맨체스터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의 참가자들이 등장해 관계의 다양성과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며, 사랑과 결혼에 대한 현대적인 시선을 던지는 리얼리티 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레 자한 세 아차: 침묵의 수호자들

  • 공개일: 2025년 8월 13일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 
  • 구성 및 러닝타임: 시즌 1, 총 6부작 / 에피소드당 약 31분에서 46분 
  • 제작국가: 인도 
  • 장르: 스파이 서스펜스 드라마
  • 감독: 수밋 푸로힛 (Sumit Purohit) 
  • 창작자: 가우랍 슈클라 (Gaurav Shukla) 
  • 주연: 프라틱 간디 (Vishnu Shankar), 써니힌두자 (Ali Murtaza Malik), 수하일 나이야르 (Sukhbir), 틸로타마 쇼메, 크리티카 캄라, 라자트 카푸르 등 
  • IMDb 평점: 7.30 

《사레 자한 세 아차: 침묵의 수호자들》은 냉전의 긴장 속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은밀한 정보 전쟁을 그린 스파이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를 배경으로, 인도 대외정보국(R&AW)의 요원 비슈누 샹카르가 파키스탄의 핵무장 시도 저지를 위한 비밀 작전을 수행합니다. 인도의 핵물리학자 호미 바바의 사망, R&AW 설립, 1971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핵 경쟁 등을 실제 역사적 사건과 교차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입니다.

작중 비슈누와 파키스탄 ISI 요원 알리 무르타자 말릭의 심리적 대결은 ‘보이지 않는 전쟁’의 핵심을 이루며, 전략과 희생,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는 테마가 이야기를 이끕니다. 감독 수밋 푸로힛은 차분하지만 긴장감 있는 연출로 냉전기 고도의 정보전을 세련되게 재현합니다.

비평가들은 프라틱 간디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를 호평하며,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장르적 긴장감이 돋보인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반면 반복적인 스파이 서사 구조나 새로운 차별점 부족에 대한 지적도 일부 있었습니다.

짐 제프리스: 팔다리만 있다면

  • 공개일: 2025년 8월 12일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 
  • 형식 및 러닝타임: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 약 62분 
  • 제작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코미디언의 영어 공연)
  • 장르: 스탠드업 코미디 / 풍자
  • 주연: 짐 제프리스 (Jim Jefferies) 
  • IMDb 평점: 6.80 (제공하신 기준)

이 스페셜에서 코미디언 짐 제프리스는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유머 스타일로 관객을 공략합니다. 그는 작은 콧수염, 현대 남성들의 고충, 배우 직업에 대한 풍자 등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오가며 웃음과 напротив 섞인 유머를 전달합니다. 제목인 “팔다리만 있다면”은 다리에 장애가 있는 팬들을 위한 그의 블랙코미디적 농담에서 유래했으며, 이 외에도 조니 캐시, 아카데미 시상식 등 문화적 주제들을 공격적으로 코멘트하며 시청자를 자극합니다.

비평가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으로, 일부는 “도발적이지만 예전보다 덜 강렬하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유머가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Reddit 커뮤니티 반응은 “9/10, 모든 농담이 다 들어맞았다”, “재미있지만 재탕 느낌이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파이널 드래프트

  • 공개일: 2025년 8월 12일 전 세계 공개 
  • 구성 및 러닝타임: 시즌 1, 총 8부작 / 회당 약 40~46분 
  • 제작국가: 일본
  • 장르: 리얼리티 경쟁, 스포츠, 서바이벌
  • IMDb 평점: 7.00

이 시리즈는 은퇴하거나 스포츠 경력을 마친 25명의 전직 운동선수들이 3,000만 엔(약 2만 달러)을 향한 재도전의 기회를 두고 격렬한 신체 경쟁과 심리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첫 도전은 눈 덮인 산 정상까지 블라인드를 착용하고 가방을 메고 오르는 아찔한 등반이고, 이후에도 수백 번의 크런치, 거대한 모래주머니 들기, Monkey Bars를 넘는 도전 등 다양한 극한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올림픽 출신 레슬러, 프로 축구 선수, 복싱 챔피언, 체조선수, 럭비 선수, 몸짱 모델, 희귀 종목 선수 등 매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쇼를 통해 자신의 스포츠 세계를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고, 가족을 위한 삶을 설계하려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Squid Game, Physical:100, Gladiators 같은 서바이벌 요소와 감동적인 개인 서사를 절묘하게 조합했다는평을 받았습니다.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면서도, 패배 뒤의 인간적인 회복을 강조하는 정서적 깊이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Final Draft”는 서바이벌을 넘어 인간 본연의 복귀와 재시작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단순한 리얼리티 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포츠 팬은 물론 인간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충분한 몰입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오늘만은 수컷이고 싶어

  • 주연: 아담 디바인, 이드리스 엘바, 캐스린 한, 프레드 아미센, 벡 베넷, 바비 모이니한, 미셸 부토, 리버 갈로
  • 감독: 겐디 타르타콥스키
  • 공개일: 2025년 8월 13일
  • 제작국가: 미국
  • 러닝타임: 91분
  • IMDb 평점: 5.30

《오늘만은 수컷이고 싶어》는 고전 2D 스타일을 고수하는 겐디 타르타콥스키 감독이 연출한 독특한 성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개 ‘불’로, 중성화 수술을 하루 앞두고 인생(혹은 개생)의 마지막 자유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일탈을 감행하게 됩니다. 유쾌하면서도 다소 거친 유머가 가득한 이 작품은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동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삶과 욕망을 풍자적으로 풀어냅니다.

성우진도 화려합니다. 아담 디바인이 ‘불’ 역을 맡았고, 이드리스 엘바가 거친 매력의 ‘록코’, 캐스린 한이 강한 개성의 ‘허니’ 목소리를 맡아 열연합니다. 여기에 프레드 아미센, 벡 베넷, 바비 모이니한, 미셸 부토, 리버 갈로 등 미국 코미디 연기자들이 대거 합류해 각기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관습을 깨는 과감한 설정과 특유의 거친 유머, 그리고 겐디 타르타콥스키 감독 특유의 작화 연출이 어우러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성인 애니메이션의 틀을 넓힌 시도로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시청자에게는 분명 인상적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

치명적 유혹

  • 주연: 콤오초 크리스토퍼, 프린스 그루트붐, 타펠로 모코에나, 네이선 라마불라나, 은겔레 라물론디, 루나티 맘포푸, 프란시스 숄토더글라스, 리젤 자눅
  • 감독: 조니 바부자노, 은타비셍 모코에나, 주코 노다다
  • 창작자: 스티븐 필레머
  • 공개일: 시즌 1: 2023년 7월 7일 (총 14화), 시즌 2: 2025년 8월 15일 (총 10화)
  • 제작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 러닝타임: 회당 약 35~45분
  • IMDb 평점: 4.90

《치명적 유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치정 스릴러 시리즈로, 한 가정의 균열 속에서 벌어지는 비밀과 거짓, 욕망의 충돌을 다룹니다. 시즌 1은 대학 교수 난디가 친구와의 주말 여행 중 만난 젊은 남자 제이콥과의 관계를 계기로, 그녀의 결혼 생활과 주변 인물들 간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겉보기에 단순한 외도처럼 보였던 사건은 친구 브렌다의 죽음과 연결되며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살아남은 인물들의 상처와 분노,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다시금 충돌하며 극의 긴장감이 배가됩니다. 과거의 비밀,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가족 간의 배신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며, 난디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기존의 등장인물 외에도 새로운 인물이 합류하며, 전개는 한층 더 빠르고 강렬해졌습니다.

관능적인 연출과 반전을 거듭하는 서사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빠른 전개와 과감한 표현으로 주목받은 시리즈입니다. 남아공 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넷플릭스 스타일의 스릴러 구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