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진입한 국가 수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주간 글로벌 인기 TOP 30'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네요.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진실한 인생」 등 2025년 8월 둘째 주의 TOP 30 중 새로 진입한 작품 6편을 소개합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 주연: 이진욱, 정채연, 이학주, 전혜빈
- 공개일: 2025년 8월 2일
- 구성 및 러닝타임: 총 12부작 / 회당 약 60~70분
- IMDb 평점: 8.30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정의감 넘치지만 사회생활에는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이 대형 로펌 ‘율림’에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법정 성장 드라마입니다. 냉철한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과의 갈등과 협업을 통해, 강효민은 법조인의 현실과 인간적인 성장을 동시에 마주하게 됩니다.
극은 다양한 사건과 클라이언트를 다루는 과정 속에서, 법이라는 도구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균형 있게 조명합니다. 인물 간의 심리적 변화와 직장 내 갈등 구조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전형성을 벗어난 감정선과 몰입도 높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습니다.
사라진 다이아몬드: 세기의 절도 사건
- 공개일: 2025년 8월 8일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 
- 제작국가: 영국
- 구성 및 러닝타임: 다큐멘터리 영화, 약 96분 
- IMDb 평점: 6.60
이 작품은 2003년 벨기에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센터에서 발생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을 다룬 실화 기반 다큐멘터리입니다. ‘튜린 학파’라고 불린 이탈리아 범죄 조직이 설계한 치밀한 작전은 고도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금고를 교묘히 돌파했던 사건으로,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이 사라진 미스터리로 기록됩니다.
다큐멘터리는 당시 수사에 참여한 앤트워프 경찰과 주범 레오나르도 노타르바르톨로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사건을 재구성합니다. 설비를 무력화하거나 CCTV를 조작한 기술적 수법부터, 범인의 증언과 법 집행자의 시각을 교차 편집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마크 루이스 감독의 연출은 영화적인 구성 요소와 고전적인 수사 다큐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긴장감 있는 내러티브를 전달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 범죄 기록을 넘어, 인간의 탐욕과 추진력, 그리고 시스템의 약점을 동시에 비추는 작품으로, 범죄 다큐 장르에 새로운 몰입 경험을 제공합니다.
진실한 인생
- 감독: Mikael Marcimain 
- 주연: Simon Lööf (Simon), Nora Rios (Max), Willy Ramnek Petri (Robin), Nathalie Merchant (Dinah), Peter Andersson (Charles) 등
- 공개일: 2025년 7월 31일
- 제작국가: 스웨덴 
- 러닝타임: 약 122분 
- IMDb 평점: 5.60
“진실한 인생”은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룬드로 온 주인공 사이먼이 낯선 도시의 현실에 실망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다 아나키스트 무리의 매력적인 여성 맥스와 만난 후 충동적인 관계에 휘말리며 범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듭니다. 점점 그는 자신이 이상을 찾아 나선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말 잘 듣는 조종당하는 도구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신념과 배신, 젊음의 혼란과 자기탐색을 긴장감 있게 그리며, 캐릭터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감독 미카엘 마르시맨은 인물과 배경, 사운드까지 정교하게 구성된 시각적 언어로 스웨덴의 젊은 세대 심리에 접근합니다. 평론가들은 특히 ‘상류층과 아나키스트 양쪽 모두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수많은 디테일로 구성된 매혹적인 세계”라며 호평했습니다
리앤은 오늘도
- 주연: 리앤 모건, 크리스틴 존스턴, 셀리아 웨스턴, 블레이크 클락, 라이언 스타일스, 그레이엄 로저스, 한나 필크스
- 공개일: 2025년 7월 31일
- 제작국가: 미국
- 구성 및 러닝타임: 시즌 1, 16개 에피소드 / 회당 약 18~24분
- IMDb 평점: 7.10
시트콤 장르의 이 시리즈는 33년간의 결혼 생활이 깨진 후 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진 여성 리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중심 인물은 고향 남부 지역에서 유머와 현실 감각으로 중년의 전환점을 유쾌하게 살아내려는 리앤 모건. 가족, 특히 이혼 경험이 있는 여동생 캐롤 등과 함께 좌절과 재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집니다.
전통적인 스튜디오 촬영 방식과 라이브 관객 반응이 어우러진 멀티캠 시트콤 포맷이지만, 현대적 감성과 공감을 담아내는 연출은 현시대 시트콤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입니다. 척 로어 특유의 구성력과 리앤 모건의 진정성 있는 코미디가 결합된 것이 큰 매력이며, 특히 ‘여성의 회복력’을 강조한 메시지가 강한 울림을 남깁니다.
크리틱스와 시청자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시트콤 방식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세운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주인공과 유 사이클 중심의 따뜻한 스토리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일부 평론가는 포맷의 반복성과 웃음 과다 의존 측면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숨 쉬어라
- 주연: 멜리사 바레라, 제프 윌버쉬, 오스틴 스토웰
- 공개일: 2022년 7월 28일
- 제작국가: 미국
- 구성 및 러닝타임: 미니시리즈, 총 6부작 / 회당 약 30~40분
- IMDb 평점: 5.30 《숨 쉬어라》는 도시의 치열한 삶을 살아가던 한 여성이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으로 캐나다 황야에 홀로 남겨지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리브는 그동안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고, 고립된 환경 속에서 점차 내면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려 애씁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생존 스릴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상처와 회복을 조용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극한의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더불어, 회상 장면을 통해 리브의 과거와 감정이 교차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멜리사 바레라는 혼자서 극을 이끌며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찬사를 받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전개의 속도와 구성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짧은 에피소드 구성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으며, 혼자라는 상황 속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